오늘 아주 그리운 친구에게서 메일이 왔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만나게된 이 친구는 너무 이쁘고, 너무 똑똑하구, 너무 성격 좋구...
그야말로 팔방미인이었습니다...
대학때 캐나다로 어학연수 가서는 스페인 남자랑 사귀더니 스페인으로 시집가 버렸습니다...
그렇게 캐나다부터 시작해서 한국을 뜬지 언 10년이 가까와지는군요...
5년전쯤이었을까? 그 친구 결혼하고 잠시 한국에 나왔을때 한번 본적이 있죠....
얼마나 보고싶은 친구인지...
그나마 가까운 곳이라면 '놀러갈께'라구 말이라도 해볼텐데...-.-;;
게다가 스페인은 전화비도 비싸서 전화도 자주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끔 제가 울신랑 핸드폰(회사에서 얼만큼 지원을 해줍니다...)으로 전화하기도 했지만... 1년에 한번정도...-.-;; 무심한 친구입니다...
헌데 이 친구가 한달전쯤에 집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아침밥 먹으면서 티비보다가 제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대요...
이렇게 감격스러울수가...T.T
스페인에 우리나라 채널이 딱 하나 나오는데... 그때 내고향6신가 그 프로가 방영중이었답니다...
한 30분은 통화를 한 것 같습니다....
어찌나 반가운지... 이 이야기 저 이야기...
그동안 이메일이 바뀌었는지 안되어서 더 안타까웠는데... 역시나 바뀌었더군요...
바뀐 이메일주소를 물어보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전화를 끊고선 바로 이메일을 보냈죠...
헌데... 오늘에서야 답장이 왔네요...
친구가 컴퓨터랑 별로 친하지 않아서...-.-;;
게다가 한글이 안되는 컴퓨터라 전 편지보낼때마다 쓴 글을 이미지로 저장해서 보내구...
그 친구는 영어로 보내구...^^;;
저더러 집주소를 알려달라더군요... 편지를 쓰겠다구... 자긴 우체국에 자주 간다구...
정말 예뻤던 이 친구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녀와의 추억과 함께...
사진은 친구의 아들 Javier(하비엘)이라고 합니다...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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