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동생이 이사를 했습니다....
일도 잘 못하는데 그래도 살림 몇년 더 살았다고 잘난척 하며 좀 도와주고 왔습니다...ㅋㅋㅋ
근데 저희집 이사할때는 몇일을 걸려도 다 정리가 안되었었는데...
동생네는 그날 뚝딱~~ 하니 끝나버리더군요...-.-;;
쓰잘데기 없는 빈박스 들고 다니는 우리 신랑...
가지고 놀지도 않는 장난감 엄청 가진 우리 대연이...
과감히 버리지 못하는 연약한(?) 성격의 나....ㅋㅋㅋ
짐이 제대로 정리될 리가 없지요....-.-;;

아무튼... 별로 해준일도 없는데 동생이 점심 저녁 다 먹여주더군요...^^
점심은 이사의 백미... 짠께로....
저녁은 근처 유명하다는 감자탕집에 갔지요....
거기 가니 감자탕집에선 본적 없는 굴김치 라는 메뉴가 있더군요...
대연이 숙모가 함 먹어보자 해서 시켜봤습니다...
처음 굴김치라는 메뉴를 봤을땐... 
아무리 굴이 들어가도 그렇지 뭔놈의 김치가 10,000원이나 하나 했지요...
주문하니 시간이 좀 걸린다길래....
굴김치 퍼주는데 뭔 시간이 그렇게 걸리나 했지요...
오~~ 근데 짜잔~~ 하고 등장한 굴김치는 제가 생각했던거랑은 전혀 다른 깔쌈(?) 그 자체였습니다...
한쪽은 갓 버무린 김치와 김치속이 가득...
한쪽엔 배추를 얇게 썰어 그 위에 싱싱한 굴이 한가득...
크~~ 보기만 해도 입안에서 군침이 좌르르르르~~~
김치를 굴위에 얹고 굴밑의 배추와 함께 싸잡아서 한입에 쏘옥~~~ 아~~~~

사실 감자탕은 그리 맛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뼈랑 고기가 잘 안떨어져서리...-.-;;
근데 굴김치는 정말 맛있었답니다... 시원하고 상큼한 그맛~~^^b

아... 그리고 이집 그릇이 모두 항아리였는데...
물컵도 항아리라 생긴것도 너무 이쁘구...
자꾸자꾸 손이 가는것이... 
주인한테 이거 한개만 팔면 안돼요? 라고 물어볼뻔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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