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어제 밤작업 있어서 오늘 아침 9시에 집에 들어왔네요...
신랑 들어오자마자 꼬꾸라져 자고...
대연이랑 저는 샤워하고선 병원에 갔습니다....
오늘 홈플러스에서 아이들 연극을 한다길래 그거 보여줄겸...
그리고 대연이가 감기기운도 좀 있는것 같아 소아과 갈겸...
그리고 저도 산부인과에 갈겸...
겸사겸사 나섰죠...^^
참... 그전에...
제가 정확해지면 터트릴려고 꽁꽁 숨길려고 했더니만...
요한맘(coco)이 터트리뿌리서리...
다들 대충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부산 있는 동안 생리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길래...
그렇게도 해보고 싶던... 임신테스터를 사서 해봤는데...
줄이 선명하게 두줄...^^v
이게 꿈인지 생신지...T.T
그리곤 이번주 월요일날 산부인과에 다녀왔는데...
순천에서 젤로 큰 종합병원에서 연이 임신때 봐준 산부인과 선생님이...
몇년전에 몇몇 선생님들이랑 나와서 산부인과를 개업했거든요...
그리고 6달전에 나팔관 사진 찍으러 가서 6달만 기다려봅시다... 하신 선생님도 이 선생님이시고...
그래서 여기 갈려고 했는데...
아침에 일찍 갔더니만 주차할때가 없어서...
어쩔수없이 전에 다니던 종합병원 산부인과에 갔었죠...
설렌 마음을 안고 초음파를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아기집만 보이고 아기는 안보인다고 2주후에 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제가 임신확인전부터 배가 계속 아팠거든요...
그래서 배가 아프다고 했더니...
유산한 확률이 크다고 혹시 배가 심하게 아프거나 출혈이 있으면 얼른 병원에 오라시더군요...
이런말을 듣고는 이날부터 왕우울...-.-;;
얼마나 힘들게 한 임신인데... 유산이라도 한다면...T.T
너무 걱정되는 마음에 견디다 못해 다시 위에 말씀드린 그 선생님한테 오늘 다녀온겁니다...^^;;
하지만... 오늘도 역시 아기는 안보이더군요...
아기가 너무 작아서 아직 보이지 않는거라며 선생님 역시 2주후에 다시 오라십니다...
하지만 요앞에 선생님보다 훨씬 더 마음 편하게 말씀해주시더군요...
배가 계속 아프다니...
유산기가 있긴 하지만 그러다 좋아지니 몸조심하고 너무 걱정 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저희가 금년을 끝으로 순천생활을 마무리할 처지에 놓인지라...
집 보러 좀 멀리 다녀와야 할것 같다고 했더니만...
12주전까지는 절대 안된다십니다...-.-;;
우짜라꼬...-.-;;
야튼... 이렇게 오늘 산부인과도 다녀오고... 대연이 소아과도 다녀오고...
신랑회사 근처에 가서 좋아하는 콩나물 해장국밥 한그릇 먹고...
홈플러스에 갔습니다...
홈플러스에 들어가는데... 차가 어찌나 많은지...
오늘도 사람들에게 치일 생각을 하니 아찔하더군요...
게다가 나오면서부터 계속 배가 아팠던지라...
이대로 계속 나다니다간 안될것 같은 생각도 들고...
그래서 대연이한테 겨우겨우 사정해서 홈플러스 주차장에서 다시 차돌려서 나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신랑은 여전히 잡니다...
저는 침대에 전기장판 켜서 눕고...
대연이는 엄마랑 아기에게 잘자라는 인사를 하고 '문닫아줄까?' 라는 친절까지 베풀고 마루로 나가서 혼자 놉니다...
일어나니 2-3시간 잤더군요...
나와보니 대연이는 아빠옆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신랑은 그즈음에 부시시 일어나고...
주중에 주말에 대하 먹으러 가자고 약속했는데...
아까 침대에 누우니 계속 그랑삐아또 피자가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그래서 둘중에 뭘 먹으러 갈까? 하고 있는데...
신랑이 안된답니다... 왜?
오늘 6시에 에버 스타리그 결승전 생방송 봐야한답니다...-.-;;
그래서 서로의 편의를 봐서 내린 결론...
그랑삐아또 피자를 사와서 집에서 먹자....^^
대연이랑 신랑이랑 그랑삐아또 가서 피자를 두판... 스파게티 하나...
사와서 거의 다 먹었습니다...^^;;
신랑... 결승전 본다더니만...
피자먹으면서 맥주 두병 마시고는...
결승전 5경기중에 1경기 보다가 잠들어버렸습니다...-.-;;
결국은 혼자서 5경기 다보고...ㅎㅎㅎㅎ
불쌍해서 마지막 경기할때 신랑 깨워줬습니다...ㅎㅎㅎ
이렇게 저희집의 토요일은 저물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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