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간만에 거금을 들여 물건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건 바로바로.... 늘 동경의 대상이던 아이팟 터치~~~~~ 휘유~~~~~

아이팟 터치가 뭐간대 동경의 대상이라니....
사실 그냥 간단히 살수 있는 물건이긴 하지요...
허나.... PDA에 PSP에 닌텐도DS에 이젠 블랙잭까지...
이 많은 소형기기들을 가지고 있는 백수 아줌마가 터치까지 바라는건 너무나도 심한 사치였기에...T.T
사실 신랑이 안사줘서... 퍽~~!!!!!

그러던중....
10년된 신랑차에 사제로 달렸던 오디오가 맛이 가버리는 사건이 발생....
내가 보기엔 맨날 라디오만 듣는것 같더니만... 이제 MP3를 못듣게 되었다며 이런 디지털 기기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신랑이 스스로 MP3를 찾아봤다는군요....
그러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아이팟 터치....
어느날 전화가 와서는 아이팟 터치를 사야겠다고... 으응? 진심이삼?
이게 꿈이냐 생시냐.... 그렇게 갖고 싶던 터치를 신랑이 스스로 사겠다고 자처를.... 음하하하하~~~
그래그래.... 내가 알아봄세.... 그맘 변하지 말게나...ㅎㅎㅎㅎ
그래서 이리저리 알아본 바.... 얼마 있지 않아 아이팟 터치 2세대가 출시된다더군요....
앗... 그럼 지금 1세대 살바엔 조금 더 기다려서 2세대를 사는게 낫지... 당근...
헌데 아무래도 시간을 끌면 신랑의 마음이 조금씩 바뀔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아니나 다를까... 몇일 지나니... 터치? 왜 사? 내가 언제 산다고 그랬어? 라는 망발을....OTL

허나.... 몇일동안 아이팟 터치를 알아보며 이리저리 들쑤시며 다니던 저는 이미 터치의 매력속으로 푸우우우우욱~~~ 빠져버린 후.... 이젠 아무도 건져낼수 없는....ㅎㅎㅎㅎ
그후로 터치 2세대가 출시될때까지 신랑한테 가끔씩 밑밥을 던져가며 까페에 가입해서 열심히 터치공부....

드디어 아이팟 터치 2세대가 출시....
여전히 누가 사래? 를 연신 외치는 신랑에게... 나 산다... 산다... 산다.... 라는 위협 몇마디를 남겨두고... 대전 코스트코에 가서 냅다 사버렸지요... 와~~~~
사실 32기가짜리를 사고 싶었으나....
터치도 사지 말라는 신랑에게 32기가 산다고 하면 아무래도 맞을것 같아서 한단계 낮춰 16기가짜리로 구입했지요....

허나 보호지며 케이스며 아무것도 없이 터치만 달랑 구입한....-.-;;
이빨에 낀 고춧가루도 보일만큼 반짝거리는 터치뒷면.... 바람에도 기스가 난다는군요....-.-;;
집에 오자마자 랩으로 칭칭 동여매어 사람들이 말하는 랩팟을 만들었지요....ㅎㅎㅎ
까페에 누군가가 랩팟으로 오래뒀더니 습기가 차서 홈버튼이 먹통이 되었었다나....
소심한 mee... 그말 듣고 이틀에 한번씩 랩도 갈아주는 정성을....T.T

일단 아이팟 터치.... 포장을 뜯는 순간.... 헉~~~ 이렇게 얇은 기계가 뭘 한다고?
나름 PDA도 두개씩이나 써보고.... 이런저런 기기들을 써봤지만... 이렇게 얇은건 본적이 없었지요....
신랑도 보더니 그 얄쌍함에 어찌나 감탄을 하시는지....
아무튼 랩팟 들고 터치 사기도 전에 준비해뒀던 어플들 깔고..... 노래며 동영상이며 막 집어넣고....^^;;
이것저것 설정하고 나니.... 오.... 외모뿐만 아니라 심성도 어찌 이리도 어질더란 말인가....

요즘 터치땜시 날밤 새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수십개씩 쏟아져 나오는 어플들 깔아보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시간이...-.-;;
정말 터치 쓰는동안은 심심하지 않을것 같다는....
현재 제 터치에 깔린 어플들은 모두 공짜어플들....
돈주고 사야하는 어플들이 훨씬 더 많지요.... 공짜도 이렇게 좋은데 돈내고 쓰는건 얼마나 좋을지... 아... 써보고 싶어라.....
어여... 보호지나 사서 붙이삼....-.-;;
이건 아무래도 이번 주말에 부산 가면 사러 가야할듯.... 천안엔...-.-;;

신랑이 터치에 너무너무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원래 이런 디지털 기기를 별로 좋아라 하는 사람이 아닌지라...
제가 뭐 산다고 하면 모두 반대....-.-;;
그나마 지금까지 산 것들은 무슨날 선물로 하나 받고... 무슨날 선물로 하나 받고...-.-;;
뭐 이런거라지요.... 이렇게 사도 신랑은 쳐다도 안본다는....
근데 이번엔 경우가 너무 많이 다르네요...
집에 오면 터치부터 찾는다는....-.-;;
그리고 이것저것 해보면서 계속 감탄을 금치 못하네요....
니가 산 기계중에 최고다~~ 라며....ㅎㅎㅎㅎ
그러며 계속 탐을 내고 계십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이건 오빠 주고... 난 32기가 짜리로 살께.... 했더니...
아니... 이건 니가 쓰고 내가 32기가짜리로 사마... 라는군요... 허걱~~~
처음 산다고 했을때 8기가도 차고 넘칠꺼라며 32기가는 무슨... 이라던 사람이...-.-;;
아무튼.... 현재 우리집에 터치가 2개 생길까 말까 하는 기로에 서있습니다....ㅎㅎㅎ

구입기가 너무 길었네요....ㅎㅎㅎㅎ

사용기는 힘빠져서 못쓰겠어요....T.T
아래 사진으로 대체...ㅎㅎㅎㅎ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치오븐 구입  (0) 2009.10.20
에코백..  (0) 2009.05.03
PIANO EXTRAVAGANZA  (0) 2008.08.11
빅뱅이론(The Big Bang Theory).. 너무너무 잼있어요....^^  (0) 2008.06.10
블랙잭을 샀어요....^^  (0) 2008.05.2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