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겨울에 신랑이 시댁에서 도라지씨를 얻어와서는 베란다화단에다 뿌린적이 있습니다...
물론 날꺼라는 보장없이 얻어온거니 함 뿌려보자는 맘에서 뿌린것이었지요...
헌데 언젠가부터 뭐가 꾸물꾸물 여기저기서 나는것이...
신랑한테 뭐냐고 물어봤더니만 바로 그때 뿌린 도라지라는군요...
오호~~~ 이럴수가...

화단의 1/3 여기저기 도라지 천지더군요...
도대체 씨를 어떻게 뿌린게야...-.-;;

근데 위로는 저렇게 나긴 해도 아래에 정말 도라지가 있을까? 하는 호기심...ㅋㅋㅋ
절대 두고볼수 없었지요...
젤로 크게 자란것 같은 놈들 몇을 파냈습니다...-.-;;
어랏... 이거이 정말로 도라지가 아니겠습니까... 음하하하하~~~
호기심반, 신기함반... 으로 파내긴 했는데...
이거이 당췌 먹기가...-.-;;

오히려 이것이 더 유기농이니 잘 먹어줘야하는데...
베란다 화단에서 자란 이 도라지가 당췌 믿음이 가지 않는것은 왜인지...OTL

아무튼 결국은 그렇게 파내서 씻어설랑은 식탁위에 하루이틀 뒀더니 말라 비틀어져서 버리게되었습니다...-.-;;

신랑도 못먹겠다고 하더군요...

뭐 어쩔수 없죠...
아직 화단에 무쟈게 많이 있으니 더 키워서 파는 도라지만 하게 되면 먹을 맘이 생길란가...ㅎㅎㅎ
함... 기다려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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