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여러분.... 일단은 보여드릴 사진이 없습니다...-.-;;
동해 간답시구 들떠가서는 바다 사진 한장 찍어오지 못했으니 무슨...-.-;;
기억에 남는건 차 타고 가던것 밖에 없네요...-.-;;
그리구... 인터넷 된다구 좋아했던 기억...
그리고... 식장에서 3년동안 같이 지내다 작년 연말 서울로 올라간 승빈이네 엄마아빠를 만난거...-.-;;
아... 무슨 이야기부터 해야할지...T.T
일단 함께 가는 사람은 저희 식구 세사람과 신랑사무실의 실장님 한분, 선웅이 아빠...
요렇게 5명이었습니다...
그래서 렌트를 해서 편하게 갈까 그냥 우리차 타고 갈까 고민고민 하던중...
결국은 스타렉스를 렌트해서 가게되었죠...
스타렉스 렌트 안했으면 아마 저흰 거의 죽음이었을겁니다...T.T
가기전에 금호렌트카 바로옆에 있던 피자헛에서 정말 큰 사이즈 한판을 시켜먹었는데...
어른 넷 아이 하나가 그 피자의 반밖에 못먹구 나머지는 다 싸왔다는...-.-;;
무지하게 큰데다 저말고는 피자를 다들 싫어하더군요...
그렇게 해서 기분좋게 출발...
헌데 이게 웬일입니까...
어버이날이라고 사람들이 모두 고향에 가는건지 놀러를 가는건지 차가 어찌나 막히던지...-.-;;
결국은 6시에 출발해서 새벽 4시가 다되어서 동해에 도착했다는...-.-;;
거의 10시간 걸렸습니다...
이러니 스타렉스 렌트 안했으면 뒤에서 어른 둘 대연이랑 낑겨서 얼마나 고생하고 갔겠습니까... 생각만해두 끔찍하네요...-.-;;
정동진도 조개구이의 꿈도 모두 날아가버렸습니다...T.T
새벽 4시에 새신랑의 마중을 받으며 숙소로 가서는 남자들은 또 맥주를 한잔씩 하더군요... 그와중에...-.-;;
대연이는 오는 내내 차에서 반 이상을 잔 터라...
케이블 티비의 만화를 1시간 가까이 보다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곤 아침.... 10시가 되니 깨어지더군요...
보아하니 남자분들 아무도 일어날것 같지도 않구...
혼자서 주섬주섬 옷 챙겨입구선 노트북 하나 달랑 들고 밖을 배회했습니다...
혹시나 또 네스팟이 잡히지 않을까나 해서리...
그렇게 한 두어블럭을 돌다보니 잡히더군요...
헌데 비도 한두방울씩 떨어지고 밧데리도 별루 없구... 해서 그냥 돌아와버렸습니다...-.-;;
동해까지 오는 내내 뭐 좀 신기한것만 눈에 띄면 '앗.. 저거 찍어야 되는데...'를 연방 외쳐댔더니...
나중엔 선웅이 아빠를 비롯해서 대연이까지...
뭣 좀 눈에 띄면 '어... 저거 찍어야지...' 라고 하는 통에 상당히 뭐했다는...-.-;;
그리곤 결혼식을 보러 식장에 갔더니...
작년연말 서울로 다시 복귀한 신랑 직장 동기 부부가 왔지 뭡니까...
애들도 데리고 왔으면 대연이가 너무너무 좋아했을텐데...
부부만 왔더군요...
대연이 좀 서먹해하다 나중엔 이모를 알아보구선 엄마는 내몰라라 이모 손만 잡고 다니더라는..-.-;;
승빈이엄마랑 둘이서 밀린 수다 떠느라 결혼식은 뒷전...
간만에 어찌나 떠들어댔는지... 너무 기분이 좋았답니다... 역시 난 친구가 필요해...T.T
그리곤 다시 집으로의 대장정....
가는 길엔 안개까지 덮치고... 차도 더 막히더군요...-.-;;
야튼... 찍은 사진이라곤 차안에서 대연이 찍은거, 차 막히는거 찍은거, 식장에서 대연이 찍은거 밖에 없으니...-.-;;
오후3시에 출발해서 순천에 도착하니 12시더군요...
오며 가며 신랑이랑 선웅이아빠가 둘이서 번갈아가며 운전을 하고...
고속도로를 몇개나 탔는지... 고속도로로 국도로... 아주 전국을 누빈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희의 어이없는 동해여행기는 끝이 났답니다...T.T
정말 어이없죠? 바다사진 한장 없는 동해여행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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