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연군의 어릴적(실은 작년까지도) 슬리핑 프렌즈들입니다.
몸은 6학년인데 마음은 유치원생인 대연군.ㅜㅜ
얼마전까지만 해도 저 인형들(외에 더 있음.-.-;;)을 다 끌어안고 잤습니다.-.-;;
늘 떼어놓고 싶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된 핑계로 떼어놓게 되었습니다.
대연군 10년 가까이 달고 사는 알레르기 비염.
이런 오래된 털인형들이 아주아주 안좋은 영향을 준다는군요. 지금까지 왜 아무생각도 없이.-.-;;
그래서 이번참에 저녀석들 세탁기에 확~ 돌려버리고 피아노방으로 귀향 보내버릴 예정입니다.ㅜㅜ
그리하야 세탁기 돌려서 건조대에 널어놓은 모습들이 어찌나 귀여운지 한컷 했습니다.^^
저녀석들 맨 왼쪽에 있는 비글은 15년전 미국에 있는 이모집에 놀러갔을때 그집에 있던 인형인데 제가 좋아하니 이모가 가져가라고 줬었지요. 그때 사촌동생이 안돼~~ 라고 반항하다 이모랑 둘이서 말싸움까지.-.-;;
첨엔 영어로 싸우다 제가 알아들을까봐 그랬는지 스페니쉬가 편했는지(태어나서 바로 베네수엘라로 이민 가서 10년 가까이 거기서 살다온 동생인지라) 스페니쉬로 막 싸웠다는.-.-;; 영어로 해도 못알아듣는건 마찬가지였는데.ㅎㅎㅎ
아무튼 그런 슬픈 사연이 있는 녀석이지요.-.-;;
그리고 중간에 뭔가 너저분해 보이는 녀석은 웹킨즈라고 미국에선 상당히 유행했던 인형과 어린이교육(?) 온라인 사이트를 접목한 뭐 그런 인형입니다. 저 인형 발목에 종이가 달려있어서 그 안에 쿠폰번호가 있지요. 그 번호를 웹킨즈 사이트에서 등록하면 저 인형이랑 똑같이 생긴 인형 아바타를 배정 받아서 저 인형으로 온라인상에서 이것저것 여러가지 놀이를 즐기는 그런 겁니다.
이모가 한 7-8년 전에 저한테 샘플로 몇개 보내줬었던건데 그중에 저녀석을 대연군이 그렇게 좋아라 하네요.
그다음 맨 오른쪽에 있는 곰돌이는 제가 대연군 출산하러 부산 갔을때 잠시 다닌 테디베어샵에서 두번째로 만든 곰돌이랍니다.^^
대연군이 곰두라고 이름을 지어주고선 집에선 거의 저녀석을 끼고 살았다는.-.-;;
아무튼 이래저래 사연들이 있는 대연군의 친구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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