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님은 주로 미드.. 그중에서도 범죄, 스릴러, SF 뭐 이런류쪽을 좋아하십니다...
지금까지 봐주신 일드는 딱 두개인데 그중 하나는 오센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 요리를 소개해준 심야식당입니다...
심야식당은 앞전에 만화책건으로 한번 블로깅한적이 있습니다...
어찌나 열심히 봐주시는지...ㅎㅎ

얼마전 시즌2가 시작되었지요... 
신랑님 볼때 옆에서 힐끔힐끔 보다가 최근 에피에 제가 좋아하는 바지락으로 아주 간단한 요리를 만들어주지 뭡니까..ㅎㅎㅎ
음~~ 이정도면 무리없이 따라할수 있겠군...
사실 심야식당에 나오는 음식들이 다 무리없이 따라할수 있는 류이긴 하지요...ㅎㅎ

아무튼... 그리하야 만들어보게 된 조개술찜...

뭐 때마침 올여름 소록도 갔을때 캐온 바지락이 냉동실에 아직도 남아있어서 따로 준비할 재료가 하나도 없었다는...ㅎㅎ

먼저 냉동실에서 3개월 묵은 바지락을 꺼내서 물에 살짝 담궜다가 건져놓고...

 
심야식당에선 고추와 마늘을 볶으라 했는데 고추도 마늘도 없었으므로...-.-;;
냉동된 다진마늘과 명경이가 나눠준 페퍼로치니를 준비했습니다...
꼽사리로 한달전쯤 신랑님이 Team Outing 가면서 주방칼을 가져가서는 홀라당 놓고와서리 새로 구입한 빅토리녹스 산도쿠칼 신고도...ㅎㅎ

 
다진 마늘과 페퍼로치니를 후라이팬에 살짝 볶아요... 저기서 멈췄어야하는데 페퍼로치니를 더 넣는 바람에 바지락 좀 까먹다보니 입이 얼얼했다는...-.-;;
참고로 저는 후라이팬 말고 웍을 사용했습니다... 알랍웍..^^

 
그리곤 바지락을 넣고 술을 넣어야 합니다...
제목이 조개술찜이라 술을 넣어야하는데 대연군과 함께 밥반찬으로 먹을 음식에 술을 넣을수는 없는 노릇...
해서 저는 미림을 넣었슴당...
병은 청주 한큰술인데 안에는 미림이 들었어요.. 코슷코에서 산 미림이 어찌나 크신지.. 평생 먹을듯..ㅎㅎ

 
뚜껑덮고 보글보글 익혀주시고...

 
입 벌리고 끓으면 버터랑 간장을 넣어주세요...
버터를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 동서양의 맛을 오갈듯...ㅎㅎㅎ

 
마무리로 썰어서 냉동해놓은 대파 투하... 심야식당에선 잔파 넣으라 했지만 없으니 별수없지..ㅎㅎ

 
이제 맛나게 냠냠냠....^^

 
음... 일단 맛은 좋았습니다...^^
바지락이잖아요... 뭘해도 맛있는...ㅎㅎ
대연군도 맛있다고 아주 잘 먹어줬어요...
첨에 페퍼로치니를 좀 많이 넣는 바람에 약간 매웠지만 맛있어서 커버...
버터양에 따라 맛이 좀 틀려질것 같습니다....
국물도 걸쭉하니 좋아서 밥 비벼먹기도 좋아요...
심야식당에서 그렇게 하라고 강추해주심...ㅎㅎ
 
바지락 말고는 별다른 재료가 안들어가니 한번쯤 해드셔 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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