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만화는 역시 유명한 후쿠야당 딸들이라는 일본만화입니다...
이 만화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유명한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얼마전에서야 읽었습니다...
역시 추천할만 하더군요...^^
일본의 전통과자점의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세자매가 엮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아래는 동아일보에 게재된 후쿠야당 딸들에 대한 기사입니다...
교 토의 유서 깊은 전통 과자점 후쿠야당은 4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명과점이다. 빈틈 없는 장녀 히나, 자유분방하고 왈가닥인 차녀 아라레, 차분하고 어른스러운 막내 하나는 17대에 걸쳐 후쿠야당을 가업으로 일궈온 후쿠요시 가문의 세 자매다.
수완 가인 어머니와 장녀 히나가 운영해 오던 후쿠야당의 평온한 일상은 히나가 돌연 결혼과 함께 출가를 선언함으로써 흔들리기 시작한다. 전통 과자를 향한 애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지만, 우등생 언니와 비교되기 일쑤였던 탓에 조금씩 비뚤어져 나가던 아라레가 마침내는 다음 당주로 지목된다.
<후쿠야당 딸들>은 수백년에 걸쳐온 가업을 책임지고 이어나가야 한다는 부담과 자부심 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세 자매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일면 소박하고 평범한 소녀들의 성장기인듯한 이 만화에서는 '가업 잇기'라는 독특한 일본 문화와 일본의 고도(古都) 교토의 풍습을 엿볼 수 있다.
이야기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색을 보고, 형태를 보고, 맛을 본다는 일본의 전통과자다. 다도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그에 못지 않게 차에 곁들여 내는 전통과자 문화도 빼어나서 하나하나가 예술품과도 같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우아한 색과 모양을 지녀 차마 먹을수 조차 없이 아름다운 전통과자 뒤에는 수백년에 걸쳐 자신들의 가업을 이어 나가는 고집스런 일본인의 가치관이 있다. 역사와 명성이 과거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 나가는 것에 더 가치가 있다고 믿는 그들. 자연히 젊은이들은 그 굴레에 숨막혀 하고 일탈을 꿈꾼다. 그래도 전통을 사랑하고 지켜 나가는 것에 애착과 자랑스러움을 느끼는 세 자매의 모습이 현대의 일본 젊은이들과 어디까지 닿아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조금은 부러운 것이 사실이다.
아래는 후쿠야당 딸들의 매력이라고 해야할까요?
너무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아마 여러분도 후쿠야당의 딸들을 읽으셨다면
"음... 그래... 바로 이거야.."라고 하실꺼예요...^^
이 작품의 매력중 하나는 단연코쿄토 사람들의 행동양식입니다. 뭔가 도와주려고 했을 때 "고맙습니다"라고 말해도 그것을 승인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이라든가 돌려서 말하는 데 도가 튼 쿄토 사람들의 입씨름. 일본인의 다테마에(겉치레로 하는 말)와 혼네(본심)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곤 했는데, 쿄토 사람들은 그런 일본인들중 가장 절정에 달한 사람들인가 봅니다. 타지에서 온 사람들(당연히 일본인)이 쿄토 사람들을 보고 '음흉하다'고 할 정도면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요? ^^;
또 다른 매력을 꼽으라면자매들간의 관계형성과정입니다. "넌 첫째잖아." "막내티가 난다." "둘째라서 많이 치였겠네?" 등등의 말을 들어보거나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전 3녀1남중 둘째라서 말이죠~ 마지막 멘트를 무지 많이 들었답니다. ^^ 형제자매가 많은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셨을 거예요.
부모님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한 형제자매간의 갈등. 말도 못합니다, 그럼요. 치열한 경쟁끝에 얻어지는 자신의 자리라는 것이 어느새 성격으로 굳어지게 되지요. 물론 자신이 노력하기에 따라서 후천적으로 성격교정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주 예전에 그런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통계학적으로 첫째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고 둘째는 개혁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어느정도 인정할 만한 근거들이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부모님의 기대치..라는 게 다르거든요. 흐음.
그래서인지 히나가 어머니의 말에 거역하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이라든가, 아라레가 마구잡이식의 파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잘 표현되었어요. 특히나 두사람의 어린 시절을 묘사한 에피소드를 보고는 감탄해 버렸죠. ^^
세번째 매력? 하나와 히노야마, 아라레와 켄지, 하나와 이오리의 연애과정에 주목할 수밖에 없죠. 무지무지 재미있습니다. 우후후후~ 세자매들이 저마다의 사연들을 자신의 성격들에 걸맞게 풀어 놓습니다. 히나는 능구렁이같이 에둘러서, 아라레는 요란한 싸락눈(아라레)같이, 하나는 솔직담백하게.
자, 이제 마지막입니다. 결말을 보고는 한번더 뿅~ 가버렸어요. >.< 1권을 읽을 때부터 난리를 치긴 했지만 사실 뒤로 갈수록 시들시들해져 버리는 것들이 많거든요. 근데 이 <후쿠야당 딸들>은 기대 이상이었답니다.
여러분도 꼭 한번 읽어보세요... 절대 후회하시지 않으실꺼예요...
이 만화는 사람들이 추천하는 유명한 만화임에도 불구하고 얼마전에서야 읽었습니다...
역시 추천할만 하더군요...^^
일본의 전통과자점의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진 세자매가 엮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아래는 동아일보에 게재된 후쿠야당 딸들에 대한 기사입니다...
교 토의 유서 깊은 전통 과자점 후쿠야당은 450년 역사를 자랑하는 명과점이다. 빈틈 없는 장녀 히나, 자유분방하고 왈가닥인 차녀 아라레, 차분하고 어른스러운 막내 하나는 17대에 걸쳐 후쿠야당을 가업으로 일궈온 후쿠요시 가문의 세 자매다.
수완 가인 어머니와 장녀 히나가 운영해 오던 후쿠야당의 평온한 일상은 히나가 돌연 결혼과 함께 출가를 선언함으로써 흔들리기 시작한다. 전통 과자를 향한 애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지만, 우등생 언니와 비교되기 일쑤였던 탓에 조금씩 비뚤어져 나가던 아라레가 마침내는 다음 당주로 지목된다.
<후쿠야당 딸들>은 수백년에 걸쳐온 가업을 책임지고 이어나가야 한다는 부담과 자부심 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세 자매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일면 소박하고 평범한 소녀들의 성장기인듯한 이 만화에서는 '가업 잇기'라는 독특한 일본 문화와 일본의 고도(古都) 교토의 풍습을 엿볼 수 있다.
이야기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색을 보고, 형태를 보고, 맛을 본다는 일본의 전통과자다. 다도 문화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그에 못지 않게 차에 곁들여 내는 전통과자 문화도 빼어나서 하나하나가 예술품과도 같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우아한 색과 모양을 지녀 차마 먹을수 조차 없이 아름다운 전통과자 뒤에는 수백년에 걸쳐 자신들의 가업을 이어 나가는 고집스런 일본인의 가치관이 있다. 역사와 명성이 과거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 나가는 것에 더 가치가 있다고 믿는 그들. 자연히 젊은이들은 그 굴레에 숨막혀 하고 일탈을 꿈꾼다. 그래도 전통을 사랑하고 지켜 나가는 것에 애착과 자랑스러움을 느끼는 세 자매의 모습이 현대의 일본 젊은이들과 어디까지 닿아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조금은 부러운 것이 사실이다.
아래는 후쿠야당 딸들의 매력이라고 해야할까요?
너무 공감가는 내용입니다... 아마 여러분도 후쿠야당의 딸들을 읽으셨다면
"음... 그래... 바로 이거야.."라고 하실꺼예요...^^
이 작품의 매력중 하나는 단연코쿄토 사람들의 행동양식입니다. 뭔가 도와주려고 했을 때 "고맙습니다"라고 말해도 그것을 승인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이라든가 돌려서 말하는 데 도가 튼 쿄토 사람들의 입씨름. 일본인의 다테마에(겉치레로 하는 말)와 혼네(본심)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곤 했는데, 쿄토 사람들은 그런 일본인들중 가장 절정에 달한 사람들인가 봅니다. 타지에서 온 사람들(당연히 일본인)이 쿄토 사람들을 보고 '음흉하다'고 할 정도면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요? ^^;
또 다른 매력을 꼽으라면자매들간의 관계형성과정입니다. "넌 첫째잖아." "막내티가 난다." "둘째라서 많이 치였겠네?" 등등의 말을 들어보거나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전 3녀1남중 둘째라서 말이죠~ 마지막 멘트를 무지 많이 들었답니다. ^^ 형제자매가 많은 사람들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셨을 거예요.
부모님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한 형제자매간의 갈등. 말도 못합니다, 그럼요. 치열한 경쟁끝에 얻어지는 자신의 자리라는 것이 어느새 성격으로 굳어지게 되지요. 물론 자신이 노력하기에 따라서 후천적으로 성격교정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주 예전에 그런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통계학적으로 첫째는 보수적인 성향이 강하고 둘째는 개혁적인 성향이 강하다고. 어느정도 인정할 만한 근거들이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부모님의 기대치..라는 게 다르거든요. 흐음.
그래서인지 히나가 어머니의 말에 거역하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이라든가, 아라레가 마구잡이식의 파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잘 표현되었어요. 특히나 두사람의 어린 시절을 묘사한 에피소드를 보고는 감탄해 버렸죠. ^^
세번째 매력? 하나와 히노야마, 아라레와 켄지, 하나와 이오리의 연애과정에 주목할 수밖에 없죠. 무지무지 재미있습니다. 우후후후~ 세자매들이 저마다의 사연들을 자신의 성격들에 걸맞게 풀어 놓습니다. 히나는 능구렁이같이 에둘러서, 아라레는 요란한 싸락눈(아라레)같이, 하나는 솔직담백하게.
자, 이제 마지막입니다. 결말을 보고는 한번더 뿅~ 가버렸어요. >.< 1권을 읽을 때부터 난리를 치긴 했지만 사실 뒤로 갈수록 시들시들해져 버리는 것들이 많거든요. 근데 이 <후쿠야당 딸들>은 기대 이상이었답니다.
여러분도 꼭 한번 읽어보세요... 절대 후회하시지 않으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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