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쌍다반사

토요일에....

Hyemee 2006. 9. 25. 12:36

저번주 토요일...
신랑은 전날 부산에 결혼식이 있어서 회사사람들이랑 내려가고...
대연이랑 저는 뭘 할까? 고민하다 대연이 옷도 살겸 아울렛에 가기로 했지요....

슬슬 준비를 해서 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헌데 전부터 말썽이던 리모콘이 또 말썽이더군요...-.-;;
그래도 몇대 툭툭 치면 되곤 해서 그냥저냥 쓰고 있었는데...
이번엔 아무리 때려도 안되고...T.T
밧데리가 다 되었나해서 집에 다시 올라가 밧데리검사도 해보았지만 밧데리도 이상없고..
다시 내려와 또 열심히 눌러보았지만... 여전히 먹통...T.T
결국은 경보음을 감수하고 열쇠로 열어버렸지요...-.-;;

이대론 아무데도 못가겠다싶어...
리모콘부터 A/S를 받으러 갈 결심을 하고...
리모콘을 만든 회사에 전화했더니 자기네껄 취급하는 카센타를 찾아가보라더군요...
근데 도대체 어딘지 어떻게 아냐고요...-.-;;
해서 무작정 네비에 근처 카센타를 찍어서 달렸습니다...
슬슬 가다보니 길가에 카오디오센타가 있더군요...
혹시나 해서 들어갔더니... 시내로 나가야 있을텐데... 하면서 리모콘을 작동시켜보더군요...
앗... 그랬더니 이녀석.. 또 되는겁니다... 머 이런기다있노...-.-;;
그리곤 그 아저씨가 리모콘을 가게로 들고들어가서 좀 만져보더군요...
그리곤 다시 들고 나와서 작동을 시켰더니 또 다시 먹통....-.-;;
결국은 그 아저씨(사실 총각같았음...)가 제 리모콘을 취급하는 카센타를 알려주더군요...
해서 네비 찍고 갔더니 왠 모텔촌...-.-;;
아무리 주위를 빙빙 돌아도 카센타는 없더군요... 이노무 네비를....T.T
결국은 가르쳐준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물어물어 찾아갔지요...
영 엉뚱한 곳이었다는...-.-;;
아무튼... 가서 고쳤습니다...
이녀석 제차와 함께 수명이 상당하더군요....
제차가 10년된 차이니... 이녀석도 거의... 단종되어서 나오지도 않는 모델...-.-;;
거금 15,000원을 들여서 고치고... 돌아서니 집을 나선지 이미 2시간이 지난후더군요...-.-;;

늦어도 이미 나섰으니 가야지... 암~~~
해서 25km 떨어진 평택까지 냅다 달려줬지요....ㅎㅎ
전엔 고속도로로 알려주더니 이번엔 집에서 떨어진곳에서 출발해서 그런지 국도로 가라더군요.... 
참고로 저희집이 바로 톨게이트 옆이라...ㅎㅎㅎ
국도로 가니 톨비도 안들고 주위 구경도 하고... 더 낫더군요...

가는길에 50대가 넘는 오토바이 행렬도 구경하고....ㅎㅎㅎ
오... 그렇게 많은 오토바이가 지나가는걸 본건 처음인것 같아요...
무슨 동호회 모임이라도 있는건지....
오토바이들이 앞서 갔다면 위험하겠지만 제가 시도를 함 해봤을텐데...
뒤에 따라오는 것은 어떻게 할수가...-.-;;
대연이에게 카메라를 던져주고 얼른 찍어찍어... 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 멋진 행렬사진은 어디로... 이런 멀찍한 사진만....-.-;;
그리고 좀더 가다보니...
이번엔 자전거 행렬....ㅎㅎㅎㅎ
국도로 다니니 재밌는걸 많이 보네요...
자전거도 몇십대가 우르르 줄지어 가고 그 뒤에 승용차 한대가 깜빡이 켜고 따라가더군요...
심심하잖게 갔습니다...^^

아울렛에 도착해서...
2시간이나 늦은 점심 먹어주시고...-.-;;
명동칼국수를 먹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배가 고파 그랬나? -.-;;
그리곤 이것저것 구경하며 다니다...
신랑 올 시간맞춰 슬슬 집으로 돌아왔지요....
확실히 분당 아울렛에 비해서 아쉬운점이 많긴 하지만...
아쉬운대로 갈만했습니다...

아울렛 갈려고 나섰다가... 리모콘 덕분에 얼마나 피곤한 오후를 보냈는지...-.-;;
그래도 고친 덕분에 이젠 너무 민감하게 반응을 해서 그것도 골치라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