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쌍다반사

미가펜 인생

Hyemee 2006. 8. 7. 20:31

작년 가을쯤이었던가...
2달정도 엄청난 두통에 시달린적이 있었지요...

그때 제가 열심히 활동하던 까페에 두통의 나날을 호소했더니...
까페회원중 정신과였던가 신경과였던가에 종사하시는 의사선생님 한분이 미가펜이라는 두통약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사실 이 두통에 시달린후로 타이레놀 같은건 먹히지도 않았지요...
이 의사선생님 말씀이 그런 두통엔 타이레놀 같은건 듣지도 않는다는군요...
그래서 추천해준 약... 미가펜... 분명 효과가 있을거라고...
힘들때 참지말고 이 약을 먹으라고 권해주셨지요...

그래서 약국에서 구입하여 그 이후론 제 상비약이 되었습니다...-.-;;
그때 2달간의 지속적인 두통후엔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두통이 왔지요...
그때마다 참다참다 안되면 미가펜을 복용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참 복용하기가 꺼려지는 약입니다...
사실 모든 진통제가 많이 먹으면 면역이 생겨서 나중엔 듣지도 않게 된다고 늘 조심해서 복용하긴 했는데...
이 약.... 효과가 어찌나 좋은지...
복용하고 나면 한동안 안면과 온몸에 몽롱한 기분이 듭니다....
얼마나 약이 강하면 이런 기분이 들까...
꼭 술마시면 입과 손이 취해가는 그런 느낌...

허나....
어제부터 옆구리에서부터 시작해서 시작된 통증으로 인해서...
오늘 아침에는 급기야 서있기도 힘들고...
숨 크게 쉬기도 힘든 상태가....
아침부터 대연이 데리고 병원으로 날랐지요...
병원에 가고 나니 좀 괜찮아져서 다시 심해지면 오마 하고 왔는데...
와서 청소하고 뭐하고 나니... 그때부터 시작된 두통....-.-;;
오후내내 침대에 누웠다가 저녁나절 결국은 미가펜에게 굴복...-.-;;
지금도 몽롱한 기분으로 이 글을 쓰고 있네요....

언제쯤 미가펜의 굴레에서 벗어날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