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에 가다...
대연이 입학식을 마치고 엄마 아빠랑 생전 처음 스키장에 가게 되었습니다...
아빠회사의 대전사무소 식구들이 가는 Outing이었는데...
아빠가 '나도 끼워줘~~' 해서 가게 되었다지요...^^
대연이는 스키장에 가서 스키 탈 생각에 너무 기분이 좋았답니다...
어서 스키를 타고 싶었지요...
하지만 스키장에 도착한 날은 저녁 늦게라 스키는 탈수 없었고...
저녁 식사를 하고 노래방엘 갔습니다...
대전사무소에서 온 식구들중에 대연이만큼 어린아이는 대연이밖에 없었어요...
해서 대연이는 무척 심심할꺼라 엄마가 생각했지만... 그건 큰 오산이었습니다...-.-;;
노래방에 가서도 대연이는 거기 있는 사람들 중에 노래를 가장 많이 불렀고...
혼자 신나서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지요..
그리고 어른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해서 심심할 겨를이 없었다는...^^;;
대연이같은 어린아이는 없었지만...
고등학생같아 보이는 초등학생 누나랑 대학생 누나가 있었답니다...
그 두 누나에게 어찌나 찰싹 달라붙어서 노는지...
밤새 콘도에서 그 두 누나랑 방에서 뭐가 그리 재밌는지 히히닥거리고 놀더군요...-.-;;
그리곤 드디어 스키를 탈수 있는 날이 되었습니다....^^
대연이는 스키가 없으므로 렌탈을 했지요...
스키를 렌탈하는데 스키부츠를 먼저 받아서 한쪽 부츠를 가지고 가면 플레이트를 렌탈해주더군요...
해서 대연이에게 한쪽 부츠만 신고있게 하고 한쪽 부츠를 들고 플레이트를 렌탈하러 간 사이...
백대연이 다리가 아프다고 난리입니다...
그러더니 다리가 아파서 스키를 못타겠답니다...-.-;;
기가 막혀서...
그렇게 스키스키 노래를 부르더니만...
그 잠시 부츠 한짝 신고 있던게 힘들어 스키를 안타겠다니...
너무 어이가 없더군요...-.-;;
그래도 끝까지 안타겠다고 징징거리니 별수 있나요...
헌데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 녀석이 안탄다고 하니...
이 녀석을 어떻게 한다....-.-;;
엄마 아빠는 스키 타야 하는데...
대연이는 우째요...-.-;;
대전사무소 식구중에 스키를 아주아주 잘 타시는 아저씨 한분이...
스키를 잘 못타는 사람들을 강습해 주신다기에...
대연이를 거기다 맡겨버릴 생각이었는데...T.T
계획은 물거품으로... 흑흑...
해서 일단은 강습하는 곳에서 엄마랑 대연이 알짱대기...-.-;;
그러다 스키를 안타시는 실장님이 콘도로 돌아가신다기에...
넉살좋은 엄마... 대연이를 실장님에게 그대로 앵겨버렸다지요...-.-;;
해서 엄마랑 아빠는 오전내내 신나게 스키 타시고...
대연이는 콘도에서 할아버지 두분이랑 신나게 놀았다네요...-.-;;
해서 스키장에서 찍은 대연이 사진도 없다는...-.-;;
그리고 오후에도 스키를 더 타고 올 생각이었습니다만...
점심때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길래...
모두들 바로 짐사서 튀었습니다...-.-;;
저희 식구는 저희식구 나름대로...
대전식구들은 대전식구 나름대로...
눈오는 무주 스키장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어서리...-.-;;
해서 리조트에서 하고 올려던 점심식사도...
대전으로 가서 근사한 중국요리로 먹고....
저희 가족은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돌아오는 길에 처음에는 잘 빠지더니만...
집 가까이 와서는 어찌나 막히는지...-.-;;
대전부터는 엄마가 운전했는데...
꽉 끼는 스키바지 입고 3시간 넘게 운전하느라 너무 힘들었다지요...T.T
아빠는 더 타고 오지 못한게 너무 아쉽다며...
스키장 문닫기전에 꼭 다시 가자고 하셨습니다...^^
그때엔 대연인 스키를 타겠다고 다시 약속했지요...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