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쌍다반사

어떻게 이런일이...-.-;;

Hyemee 2005. 2. 23. 01:05

좀전에 테이큰 포스터를 구하러 시네서울에 들어갔다가...
이러한 뉴스를 접했습니다....
첨에 글 제목만 보고 이은주가 출연하는 영화이야기인줄 알았다는...
지금도 사실 믿기지가 않네요...-.-;;

이은주는 제가 평소 좋아하던 배우인데...
어째 이런일이...
아직 꽃다운 촉망받는 젊은 배우가 자살을...
뭔가 깊은 속사정이 있으리라 생각되지만...
너무 안타깝고 슬픈 마음을 금치 않을수 없네요...

이은주를 처음 알게되고 좋아하게 된것이...
'카이스트' 라는 모두들 아시는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얼음공주같은 차가운 수재역을 연기한 이은주...
눈에 띄는 미인은 아니지만 뭔가 모를 매력에 데뷔시절부터 좋아했었는데...
그당시만 해도 이은주가 이렇게 큰 배우가 될꺼라고는 생각도 못했었지요...
그래서 이렇게 이름 날리는 유명한 배우가 되었을때 참 기뻐했는데...
이제 다시 볼수 없다니 너무 슬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탤런트 겸 영화배우 이은주, 자택에서 자살   2005. 02. 22


작년 TV 드라마 '불새'와 영화 <주홍글씨>에서 물오른 연기를 선보이며 전성기를 맞는 듯 했던 탤런트 겸 영화배우 이은주가 22일 오후 자택에서 자살했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자신의 아파트 드레스룸에서 이은주가 이동식 옷걸이에 넥타이끈으로 목을 매고 숨져 있는 것을 그녀의 오빠가 발견했다고 한다. 
이은주의 오빠는 이날 아침 이은주가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다 방으로 들어갔으며, 오후 1시가 넘게 인기척이 없는 이은주의 방으로 들어가보니 동생이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 
침대 위에는 연필깎이칼과 혈흔이 발견되었으며, 왼쪽 손목에는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 자해 흔적도 남아 있었다. 

현장 조사 결과, 혈서로 '엄마 미안해'라는 글귀가 적힌 유서가 발견되었으며 유서에는'일이 너무 하고 싶었다. 사람으로 사는 것이 아니다. 누구도 원망하고 싶지 않다'라는 내용도 적혀있었다. 
현재 경찰은 가족들을 상대로 자살 동기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가족들은 이은주가 작년 10월 개봉한 영화 <주홍글씨>에 출연, 강도 높은 노출씬과 정사씬을 촬영한 후 불면증에 시달려왔다고 말하며 이를 자살 동기로 짐작하고 있다. 

올해 25세의 단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의 이은주는 평범하지만 묘한 매력을 풍기는 마스크와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주목 받아왔다.
<오! 수정>, <번지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태극기 휘날리며> 등 다양한 영화들에 출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며 충무로를 이끌어갈 여배우로 성장해가던 중이었다. 

[출처] 시네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