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쌍다반사

고객을 우롱하는 까르푸..

Hyemee 2004. 5. 25. 13:27

순천에서 쇼핑하러 다닐만한 단 하나의 마트인 까르푸를 왜 저런 제목으로 비난을 했는지 궁금하시죠? -.-;;

어제의 일입니다...

대연이가 오늘 현장학습 간다고 먹을걸 사러 대연이 어린이집 마치고 까르푸에 갔죠...
갔더니...
내일이 리모델링후 오픈하는날이라...
오늘 전야제 행사를 한다네요...

밤9시에 순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공연을 하구...
밤10시부터 옥상에서 불꽃놀이를 한답니다...

금년 신정이었던가...
우연히 밤에 까르푸에 갔다가...
밤 10시에 불꽃놀이를 시작하니 옥상으로 오라길래 갔더니...
불꽃놀이를 하더라구요...
뭐 지금까지 불꽃놀이를 그다지 많이 본적도 없었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불꽃놀이를 보는건 처음이었던지라...
신랑이랑 대연이랑 세명이서 아주 넋을 빼고 구경했던적이 있습니다...
헌데 그때 디카를 차에 두고 와서리 사진도 한장 못찍구 좀 섭섭했었죠...

그래서 불꽃놀이 행사 포스터를 보는 순간 바로 신랑한테 전화했더니...
당연히 가야지...^^;;

그래서 장보구선 집에 가서 저녁밥 먹구...
시간 맞춰 나와서 사무실 가서 신랑 데리구 다시 까르푸로 갔죠...

도착하니 9시 30분...
음.. 시간이 아직 남네...
공병 교환할려구 가져온 맥주병 교환하구...
신랑은 프린터 토너 잠시 보러가구...

공병 바꾸고 신랑이 있는 3층으로 올라가는데 뭐가 펑펑~~ 하는것이 불꽃놀이 예행연습이라도 하나보다 라고 생각했죠...

근데 계속 펑펑 거리는것이 뭔가 불길한 예감이...-.-;;
신랑이랑 대연이 데리구 얼른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때 시각 9시 55분정도?

헌데... 이게 웬일이래요...
옥상에 딱 도착하니 불꽃놀이 끝났답니다...-.-;;
9시 45분에 시작했다는군요... 헐~~-.-;;
말도 안되는거 아닙니까...
10시에 한다구 포스터에 써붙여놓구선...
9시 45분에 했다니... 

이거이 고객을 우롱하는거이 아니고 뭡니까...
그걸 볼려구 일부러 시간맞춰 왔는데...
디카랑 디캠까지 다 챙겨갔는데...-.-;;

저희처럼 10시에 시간맞춰 올라온 사람도 몇명 있었는데...
그냥 몇마디 따지다가 모두 내려갔습니다...

가면서 얼마나 열받던지...
신랑한테 까르푸를 고발하겠다는둥, 고객의 소리함에 적어내야한다는둥, 블로그에 이런식으로 올리겠다는둥...
투덜투덜대며 집까지 왔습니다...

여러분...
까르푸가 잘못한거 맞죠?
제가 이렇게 열받아하는거 이해하시죠?

으... 10시라고 써있는 그 포스터를 찍어와서 증거자료로 제시해야하는건데...
제가 조만간 가서 찍어 올립죠...


증거사진 찍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