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방/빈탄

클럽메드 빈탄 3...

Hyemee 2007. 8. 11. 14:42

어느새 빈탄에서의 마지막밤을 보낼 날이 와버렸네요....

대연이는 어제 약속대로 오늘 아침에 미니클럽에 다시 갔습니다....
말이 안통해 별로 재미없다는 대연이를 억지로 보내는것 같아서 조금 찔리긴 했지만...
그래도 또래들이랑 이것저것 하면서 노는게 재밌지 않을까 싶어서 찔리는 마음을 조금 접기로 했지요.... 엄마 마음대로....-.-;;
대연이가 미니클럽에 간 동안...
엄마아빠는 벼르던 스노쿨링을 하고 오셨고....
점심을 먹으러 가서 레스토랑에서 잠시 대연이가 잘 있는지 보기도 했지요....^^

오늘은 저녁 이벤트에 미니클럽 친구들이 공연을 하는날....
비치에서 리허설을 한다고 해서 보러 갔지요....
미니클럽 친구들은 어려서 그런지 거의 들러리.... 몇가지 율동을 하는게 다이더군요...
대부분은 키즈클럽 형누나들이 대사를 하고 공연을 이끌어갔습니다....
근데 우리 미니클럽 친구들은 그 짧은 율동도 조금 힘든지 등장과 퇴장을 몇번이나 반복하며....
2-3분 정도의 율동을 하더군요....
백대연군... 그 와중에도 어찌나 하기 싫어하시는지....
맨 뒷줄에 서서는 앞의 선생님이 하시는 율동을 따라할 생각은 안하고...
오히려 앞줄에 선 친구의 율동을 보고 따라 하더군요....
게다가 뒷줄 친구들 모두 전혀 의욕 제로....-.-;;
그래도 앞줄 친구들은 어지간히 선생님 따라 하는것 같더니만....
아무튼... 리허설이 끝나고 엄마 아빠가 픽업해 왔지요...
대연이 역시나 저녁에 공연은 안한다는군요....
대연이의 영어공부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엄마 아빠와 해변가에 있는 테라스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었지요...
테라스레스토랑은 아침에 예약을 해야만 식사를 할수 있어서...
마지막 날이니 함 먹어봐줘야 되지 않겠느냐는 아빠의 말씀에...
엄마가 아침부터 꾸역꾸역 리셉션에 가서 예약....
대연이가 미니클럽에 간 사이 엄마 아빠 둘이서 오붓하게 저녁식사를 하려했는데....ㅎㅎㅎ
그래도 여기서 가족이 함께 저녁식사를 한 덕분에...
유일하게 제대로 나온 가족 사진도 한장 건질수 있었답니다...
클럽메드에서는 사진기사 아저씨들이 곳곳에 비치되어 G.M(손님)들의 사진을 찍어주지요...
물론 사진값이 장난 아니게 비싸긴 합니다만....-.-;;

아무튼... 저녁식사를 마치고 마지막밤인데 그냥 잘수 없어 대연이랑 엄마랑 다시 수영장에 퐁당....^^

이렇게 클럽메드 빈탄에서의 마지막 밤이 깊어가고 있었지요....^^